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영화 " 정이 " 글로벌 1위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어지는 혹평 이유는?
영화 부산행과 반도, 넷플릭스 드라마 " 지옥 " 등 SF 영화 작품을 제작하며 주목받는 감독으로 성장한 " 연상호 감독 " 이 새로운 넷플릭스 영화 " 정이 "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공개된 지 하루만에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과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평점 기준 5.81의 매우 낮은 평점을 기록했고 작품 감상 후기도 대체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다.
영화 정이는 아주 먼 미래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해 망가진 지구와 쉘터, 그리고 전쟁을 막고 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던 전설의 용병 " 윤정이 " 가 임무에 실패하고 식물인간이 되자 그녀의 뇌를 복제해서 최고의 용병 AI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초반에는 굉장히 흥미로운 배경과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다크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캐주얼한 분위기와 답답한 전개, 내전으로 황폐화된 지구의 배경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스토리 진행으로 금방 지루해진다.
영화 중간중간 작은 반전을 보여주며 나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긴장감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신선한 충격으로 느껴지지는 못했다.
인간의 뇌를 완전히 복제해서 AI 로봇으로 만들고 이용한다는 어둡고 잔인한 소재를 잘 살리지 못했고 너무 잦은 신파는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1시간 3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지루함이 느껴지는 SF 영화인 " 정이 " 는 뻔하고 유치한 신파 있는 국내영화에 지친 관람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