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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 디자이너 데이비드 루이스


David Lewis : 데이비드 루이스

스티브 잡스가 사랑했던 천재 디자이너


David Lewis / Bang & Olufsen

데이비드 루이스는 1939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1960년에는 런던에 위치한 센트럴 아트 스쿨을 졸업했죠.

학교를 졸업하고 1년 후 그는 바로 뱅앤올룹슨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당시 뱅앤올룹슨에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JacoB Jensen’과 ‘Henning Moldenhawer'가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루이스는 두 디자이너의 밑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데이비드 루이스가 뱅앤올룹슨에서 처음으로 만든 작품은 베오비전 400 TV입니다. 이외에도 Jacob Jensen과 함께 공동 작업해서 베오랩 500 시스템을 완성했고, 이 작품으로 그는 1967년 iF Design Award를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1982년에는 본인의 이름을 딴 디자인 사업체인 David Lewis Designers를 설립했고, 뱅앤올룹슨의 메인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가치 있는 디자인

데이비드 루이스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가치 있는 디자인을 선호했습니다. 쉽게 완성되고 금방 사라지는 디자인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고, 완성도 높은 하나의 디자인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디자인했던 제품들은 지금 봐도 여전히 세련되고 우아합니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은 내구성도 뛰어나서 오랜 시간 사용해도 아주 잘 작동됩니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멋진 디자인

데이비드 루이스는 복잡하고 지저분한 기술의 집약체를 싫어했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덜어내는 디자인을 선호했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뱅앤올룹슨의 제품들은 하나같이 심플하고 근원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완성된 심플한 디자인의 기기는 오히려 복잡하고 다양한 기술이 들어간 것보다 더 미래적이고 우아한 모습입니다.

뱅앤올룹슨은 디자인에 진심인 기업입니다. 기업 CEO보다 디자이너가 더 높은 권한을 가질 정도로 진심이죠. 실제로 뱅앤올룹슨 CEO가 데이비드 루이스에게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존 계획대로 제품을 출시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데이비드 루이스가 뱅앤올룹슨에 미친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은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옌센과 루이스가 남긴 작품들을 기반으로 뱅앤올룹슨의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실제로 최근에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과거 출시됐던 제품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뱅앤올룹슨이 근원에 가까운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스티브잡스는 뱅앤올룹슨의 디자인을 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뱅앤올룹슨의 스피커가 너무나도 갖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대신에 지갑 속에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프린팅 한 종이를 꼭 넣고 다니며 꺼내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뱅앤올룹슨의 제품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브 잡스는 커서 아이팟과 아이폰, 맥 등 또 다른 전설적인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