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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커피가 맛있는 카페 추천 BEST 3


서촌 주민이 추천하는 동네 카페 3곳

어퍼스트로피, 인왕산 대충유원지, 나흐바


서촌-카페-나흐바
서촌 나흐바 : 카페,디저트


 서촌에 삽니다. 집 주변에 정말 좋은 카페가 많아요. 주말이면 어디서 커피를 마실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매번 새로운 카페를 찾아서 가고 있는데, 아직도 못 가본 카페가 많습니다. 그래도 20곳도 넘는 서촌 카페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다녀온 카페들 중 특히 커피가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던 카페 세 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나흐바 Nachbar 서촌

첫 번째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카페는 나흐바입니다. 인왕산과 가까운 서촌에 위치한 작은 카페예요. 규모는 정말 작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긴 의자와 작은 테이블 세 개, 2인용 테이블과 의자 두 개 정도만 있어요. (구조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할 거예요.) 

 

 하지만 그럼에도 나흐바는 꼭 추천하고 싶은 카페예요. 일단 커피가 아주 맛있습니다. 남자 사장님 한분이 주문부터 계산, 커피 제작 및 서빙까지 모두 직접 하십니다. 커피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지는 분이에요. 주문받은 커피 한잔 한잔을 정성껏 내려줍니다. 나흐바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해요. 그래서 모든 메뉴가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이 진하고 부드러워요.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Latte san diego : 라테 산 디에고'를 추천합니다. 시나몬과 달콤한 설탕이 올라간 메뉴인데 깊이감이 남다릅니다. 꼭 직접 한번 드셔보세요.

 

 나흐바는 통창 구조로 이루어진 카페예요. 밖에서 바라봤을 때 안에서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조입니다. 뭔가 작은 동아리 모임 같기도 하고, 서로 옹기종기 모여서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은 모습처럼 보여요. 서촌과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리는 카페입니다. 주말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흐바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커피맛과 분위기 모두 인정받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서촌에 온다면, 꼭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촌-카페-어퍼스트로피서촌-카페-어퍼스트로피
서촌 어퍼스트로피 카페


어퍼스트로피 APOSTROPHE

두 번째로 추천하는 서촌 카페는 어퍼스트로피입니다. 어퍼스트로피는 나흐바와도 거리가 가까워요. 나흐바를 바라보고 우측으로 쭉 내려오면 금방 어퍼스트로피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어퍼스트로피는 커피가 정말 맛있는 카페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이기도 해요. 집과 가장 가깝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닐라 라테를 정말 맛있게 잘하는 집입니다. 다른 메뉴도 다 정말 맛있지만, 특히 어퍼스트로피에서는 '바닐라 오레' 메뉴를 추천합니다.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도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아요. 마시고 나면 부담스럽게 입에 단 향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어퍼스트로피의 바닐라 오레는 기분 좋은 잔향이 남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에요. 

 

 내부 인테리어도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유럽의 작은 카페 겸 술집이 생각나는 인테리어예요. 코지합니다. 실제로 저녁에는 술도 판매해요. 날이 밝을 때는 커피를 팔고, 어두워지면 와인을 팝니다. 그래서 그런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아쉽게도 디저트는 직접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맛있는 라테, 혹은 바닐라 라테를 먹고 싶다면 어퍼스트로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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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카페 : 인왕산 대충유원지


인왕산 대충유원지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서촌 카페는 인왕산 대충유원지입니다. 인왕산은 서촌 뒤쪽에 위치한 산이예요.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난이도 낮은 작은 산인데요. 인왕산 대충유원지에서는 인왕산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외부 테라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어서 외부 테라스에서 넓게 펼쳐진 인왕산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이곳은 커피 맛도 좋지만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왕산을 볼 수 있는 외부 테라스는 물론이고 내부 공간도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잘 꾸며진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에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준비되어 있고, 잠시 구경할 수 있는 소품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곧 봄입니다. 가벼운 외투 하나만 걸쳐도 외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날씨가 찾아올 겁니다. 인왕산은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보기에 더 아름다운 산이 될 겁니다. 인왕산 대충유원지에서 좋은 사람과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며 활기를 되찾은 인왕산을 느껴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