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카마라의 오프 화이트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가 떠난 오프화이트에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브라힘 카마라가 선임됐다.
이번 2023 FW 컬렉션은 그가 선보이는 최초의 오프화이트 컬렉션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컬렉션의 제목은 ‘Lunar Delivery' 다. 제목처럼 쇼장은 마치 달 위에 올라온 것 같이 꾸며졌다. 모델들은 붉은 모래 위를 걸었다. 쇼장 한가운데에는 달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세워졌다.
컬렉션에 등장한 룩들은 대체적으로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뿜어냈다. 마치 미래인들이 입을 것 같은 룩들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포인트는 천공이다. 원피스부터 스커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천공 디테일이 들어갔다.
메탈릭 한 소재 사용도 특징이다. 미래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반짝이는 메탈 소재를 사용한 포인트가 곳곳에 배치됐다.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은 디자인의 아이템들도 등장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카드 패턴과 수공예 작업으로 제작됐을 것 같은 디테일의 아이템들은 이브라힘 카마라에 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오프 화이트 2023 FW 가을 겨울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버질 아블로의 스타일과 개성은 찾아볼 수 없다. 완전한 변화를 시도했다면 성공이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기존 오프 화이트의 스트릿 캐주얼한 매력을 좋아했던 팬들은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
새롭게 공개된 OFF WHITE 2023 FW 쇼 현장 사진 일부는 하단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와 컬렉션 쇼 전체 사진 및 영상은 ‘이곳’ 오프화이트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