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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길거리 신사들의 멋진 패션 스타일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유럽 길거리 신사들의 멋진 패션 스타일

나도 내일부터 길에서 책 읽는다.


유럽-길거리-패션

유럽 사람들은 길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 카페에 앉아서 책을 읽고,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 책 읽는 습관이 생활화되어 있어서 항상 책을 소지하고 다니며 틈날 때마다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책 읽는 유럽의 신사들의 모습에서 예사롭지 않은 패션 스타일이 눈에 띈다. 

 

특별히 누군가를 만나지 않더라도 잘 차려입고 거리로 나가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삶 속에는 '낭만'이 있다. 화사한 블루 컬러 스트라이프 셔츠와 진한 네이비 컬러 팬츠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무난한 패션의 신사에게서 남다른 포스가 풍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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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칼라가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 셔츠에 그레이 컬러 니트를 매치했다. 진한 네이비 컬러 팬츠를 매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림자로 인해 정확한 팬츠의 컬러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버건디 컬러 뉴발란스 스니커즈는 그림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눈에 확 들어온다. 

 

아마 사진 속 신사는 패션이 아닌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쿠셔닝, 즉 기능 때문에 뉴발란스 스니커즈를 착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위화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극히 자연스러운 완벽한 룩이 완성된 모습이다.

 

패션은 곧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된다. 상황과 때에 맞는 옷차림은 '멋'을 부리기 위한 패션보다 한층 높은 차원의 것. 먼 길을 떠나야 하는데 불편한 구두를 신는 것만큼 부자연스러운 패션은 없다. 그리고 상황과 때에 맞지 않게 멋 부린 패션에서는 '멋'이 느껴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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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길거리 신사들은 유난을 떨지 않는다. 멋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액세서리나 기능을 상실한 불필요한 옷을 입지 않는다. 상황과 때에 딱 들어맞는 적절한 옷을 선택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멋'이 뿜어져 나오는 것. 

 

눈에 확 들어오는 강한 색감의 옷도 그들은 선호하지 않는다. 네이비, 그레이, 블랙, 브라운처럼 톤다운된 컬러 팔레트로 룩을 완성한다. 그 안에서 작은 포인트로 좋아하는 색을 가진 모자나 타이, 슈즈를 매치할 뿐이다. 

 

그들의 옷에는 세월의 흐름과 유대가 느껴진다. 어쩌면 그들은 옷을 대하는 자세에서도 남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을 것이다. 실이 뜯어지면 꿰매서 입는다. 한번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옷을 쉽게 버리지 않고 오랜 세월 착용하며 마음을 준다. 그러니 위화감 없이 너무나도 잘 어울릴 수밖에. 한두 번 입은 새 옷에서 날 수 없는 남다른 포스가 풍기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나이 든 신사들의 삶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어쩌면 그 어떤 문화보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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