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을 사랑한다면 ‘BGM 매거진’ 추천


음악이 필요한 순간, 이 책을 보라.

BGM Magazine


BGM 매거진 #2 SLEEPLESS

독립서점에서 재밌는 잡지를 발견했습니다.

BGM

지난 2021년 12월 창간된 ‘BGM 매거진‘인데요. 내용은 이름에 맞게 다양한 음악을 추천해 줍니다. 특별한 점은 매번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주제에 맞는 노래를 추천해 준다는 점입니다. 제가 구매한 ‘#2 SLEEPLESS’에서는 밤에 잠 못 드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와 그들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어째서 밤에 잠에 들지 못하는지, 또 그런 상황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가는 인터뷰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가수부터 작가, DJ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진솔하게 나누는 이야기와 그들이 잠 못 드는 밤에 주로 듣는 추천 곡들을 받아볼 수 있죠.

책도 디자인이 중요해요.

제가 이 책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요. 감각적인 책 디자인입니다. 표지부터 사진, 글의 배치 등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쓴 책입니다. 저는 표지가 너무 안 이쁜 책은 읽기 싫어하는 이상한 취향이 있기 때문에 책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 어딘가에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이 분명히 있겠죠?) 그런 면에서도 BGM 매거진은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노래 추천 맛집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는 역시 음악입니다. 노래를 추천해 주는 책이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BGM 매거진에 출연한 다양한 인물들이 추천해 주는 플레이리스트의 곡들은 과연 어떨까? 직접 들어봤습니다. (당연히 들어봐야죠. 그러려고 샀으니까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제 취향과 아주 잘 맞는 곡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저는 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견 없이 좋아하는 비교적 쉬운(?) 타입의 ‘음악 감상가’이기 때문에 책에서 추천해 주는 대부분의 곡들을 좋게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흔하게 누구나 잘 아는 곡들이 많이 없다는 게 좋았어요.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추천해 주면 다시는 구매하지 않았을 거예요.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재밌습니다.

중간중간 읽을거리가 있는 것도 좋고, 정확한 주제를 가지고 흐름을 가져가기 때문에 몰입도 잘 됩니다. 확실히 괜찮은 음악 매거진을 찾은 것 같습니다. 책을 사고 집에 와서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어요. 재밌습니다. 창간호도 구매하고 싶은데.. 출간된 지 오래돼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더군요. 좀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어요.

TMI

곧 #3 가 출간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어요.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하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또 어떤 흥미로운 음악들을 추천해 줄지. 앞으로 꾸준히 찾아보려 합니다.

아래에서는 스포가 없는 선에서 책의 디자인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어요. 감상해 보시죠. 꾀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