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면 계속 사게 되는 디키즈 874
디키즈 874 팬츠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DICKIES 874
디키즈는 1922년 미국 텍사스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튼튼한 원단을 사용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기본에 충실한 핏과 디자인 때문에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디키즈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874 오리지널 핏 팬츠다. 네이버에 디키즈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 최상단에 874가 노출되고, 유튜브에 디키즈를 검색하면 사이즈팁을 설명하는 영상이 수십 개가 뜬다. 디키즈 874 팬츠는 어떤 매력을 가졌길래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오늘은 디키즈 874의 인기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
저렴한 가격
디키즈 874 팬츠는 비싸지 않다. 아니, 저렴하다. 어디서 구매하는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아무리 비싸도 5만 원을 넘지 않는다. 구하기도 쉽다. 국내에도 재고가 많기 때문에 원할 때 언제든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
선택할 수 있는 컬러가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블랙과 화이트는 물론이고 네이비, 그린, 버건디, 올리브, 카키 등 선택할 수 있는 컬러가 아주 많다.
내구성
내구성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8.5oz 트윌 소재를 사용해서 원단이 두껍고 튼튼하다. 웬만한 외부 충격에는 흠집도 나지 않는다. 올이 나가거나 찢어지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한번 구매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
실루엣
디키즈 874는 착용했을 때 하이웨이스트로 조금 높게 떨어지는 밑위 기장감과 스트레이트로 쭉 떨어지는 핏감이 예술이다.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오는 라인도 독특한데 특유의 탄탄한 소재로 인해 생기는 엉덩이 라인 실루엣이 아주 매력적이다.
사이즈
사이즈 선택이 자유롭다. 허리 사이즈는 1 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기장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트릿 한 코디를 연출하고 싶다면 허리 사이즈와 기장을 크게 선택하면 된다. 포멀 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정사이즈로 가면 된다. 발목을 보이고 싶다면 기장을 짧게, 신발을 덮고 싶다면 기장을 길게 가면 된다. 이처럼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언제 입어도 트렌디
유행을 안 탄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에 디키즈 874가 처음 등장한 게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인 1923년이다. (1923년에 디키즈 874 팬츠의 원형인 'KHAKI 팬츠'가 탄생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워크팬츠 스타일의 '근본'이라는 말이다. 그 누구도 근본을 부정할 수는 없다.
코디 방법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디에나 다 잘 어울린다. 흰색 스니커즈와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블랙 컬러 더비슈즈와 매치해도 찰떡이다. 상의도 마찬가지다. 흰색 티셔츠 한 장만 입어도 완벽하다. 겨울이라면 포멀 한 코트, 스트릿 한 푸퍼 재킷, 혹은 캐주얼한 봄버 재킷까지 모두 잘 어울린다. 이것도 디키즈 874 팬츠가 인기 많은 이유다.
더러워져도 괜찮아.
디키즈 874 팬츠는 막 입을 때 가장 멋있다. 먼지 좀 묻었다고, 주름 좀 잡혔다고 신경 쓰지 말자. 애초에 아끼면서 입으라고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
특별한 디키즈를 찾는다면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디키즈를 찾는다면 협업 제품들로 눈길을 돌려보자. 가장 최근에는 스트릿 패션의 대명사 '슈프림 : SUPREME'과 협업을 진행했고, '아워레가시 워크숍 : OURLEGACY WORKSHOP' 과도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제품이 싫다면 특별한 협업 제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돌고 돌아 디키즈
필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워크팬츠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는 30만 원 넘게 주고 산 제품도 있다. 만약 나에게 가지고 있는 워크팬츠들 중 가장 선호하는 제품을 고르라면 나는 두 가지 브랜드 제품을 고르겠다. 디키즈와 칼하트. 그 이상은 필요 없다. 디키즈와 칼하트 두 브랜드의 제품이면 충분하다. 거의 모든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좀 더 과장하면 디키즈 874 팬츠 한 개와 칼하트 더블 니 팬츠 한 개면 평생 바지 안 사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