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상징하는 락스타, 커트 코베인의 패션 스타일

커트 코베인, 그의 패션은 90년대를 상징한다.

락스타에 걸맞게 자유로운 아웃핏을 선보였던 커트 코베인

커트코베인-90년대-패션스타일-아웃핏 — 커트 코베인 Kirt Cobain

커트 코베인의 그런지룩

90년대를 상징하는 락스타 커트 코베인, 그리고 너바나. 그들의 패션은 음악만큼 시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커트 코베인은 그런지룩을 대표하는 인물로 오버한 사이즈의 니트와 재킷, 셔츠를 매치해서 자유로운 무드를 연출했다.

찢어지고, 구멍 나도 상관없다

커트 코베인의 패션 스타일을 보면 화려하지만 과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는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서 룩을 완성했는데, 자칫하면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컬러들도 믹스했다. 하지만 그의 아웃핏에서 촌스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왜? 스스로가 당당하기 때문이다. 그의 몸짓과 표정, 행동에서 당당함이 느껴지고, 그의 음악과 스타일, 인지도가 주는 힘이 전체적인 룩의 과도함을 눌러주고 있기 때문이다.

빈티지스러운 무드

커트 코베인은 더럽고 찢어진 옷을 아무렇지 않게 입는다. 마치 '찢어진 옷 따위가 멋진 인생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그의 아웃핏은 언제나 큰 감동을 준다. 오히려 그의 '빈티지'한 룩은 시대를 초월하는 영감을 주며, 실제로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컨버스 사랑

커트 코베인은 컨버스를 사랑했다. 컨버스의 오리지널 올스타 하이 모델도 자주 신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모델은 잭퍼셀이다. 웃는 표정처럼 생긴 앞코 디테일을 가진 잭퍼셀 스니커즈를 자주 착용했다. 무대 위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커트 코베인의 잭퍼셀

잭퍼셀은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스니커즈다. 커트 코베인이 과연 돈이 없어서 잭퍼셀을 즐겨 착용했을까? 아무래도 아닐 것. 그는 진심으로 잭퍼셀의 디자인과 착용감, 실루엣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착용했을 것이다. 물론 과거의 빈티지 잭퍼셀과 현행 잭퍼셀은 실루엣과 디자인, 사용되는 소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아주 큰 차이는 없고, 여전히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락스피릿이 느껴지는 스니커즈를 찾고 있다면 꼭 시도해 보자.

데님 팬츠

커트 코베인은 청바지 러버다. 청바지가 아닌, 다른 바지를 입은 사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 특히 패치워크가 들어간 데님이나 러프하게 찢어진 데님을 즐겨 착용했다. 실루엣도 슬림보다는 스트레이트와 오버한 실루엣을 즐겨 착용했다. 박시하게 입는 상의와 매치해서 넝마 같은 그런지룩을 완성했다.

레드 컬러 포인트

커트 코베인은 블랙과 레드 컬러 조합을 특히 사랑했다. 레드 컬러 셔츠, 레드 컬러 니트, 레드 컬러 기타, 심지어 머리까지 레드로 물들였다. 커트 코베인의 코스프레를 하고 싶다면 레드 컬러는 필수로 넣어야 될 정도.

타원형 뿔테 선글라스

선글라스, 빠질 수 없다. 타원형의 오벌형 뿔테 선글라스는 그가 죽은 후에도 몇 번이고 유행할 정도로 그를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아이템이 됐다. 빈티지한 그런지룩과 대비되는 미래적인 실루엣의 타원형 선글라스, 그는 다채로운 컬러로 제작된 해당 선글라스를 늘 주머니에 지니고 다녔다.

오마주

그가 입었던 옷, 액세서리, 스타일은 지속적으로 오마주 되고 있다. 수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커트 코베인 맛 아이템을 복각해서 출시하고 있다. 심지어 세계적인 하우스들 조차 그의 스타일을 래퍼런스 삼고 있다.

공부다.

커트 코베인의 패션 스타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 어느 브랜드의 역사, 특정 아이템의 패턴과 디자인을 보는 것 역시 좋은 공부지만,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패션 스타일을 보고, 따라 해 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가 없기에, 스크롤을 내려서 그의 스타일이 담긴 사진들을 살펴보자.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