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M3 기본형 모델을 구매했다.
8GB 램 용량이 신경 쓰이지만 나머지는 다 만족스럽다.
프로를 살 것인가, 에어를 살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맥북 에어 13인치 M2 칩이 탑재된 최신형 모델은 사용해 봤다. 가벼운 무게, 빠른 성능, 훌륭한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부족함 없는 모델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내가 프로를 고른 이유도 역시나 확실했다.
맥북 프로를 구매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탑재된 포트의 종류가 더 많다는 것. 그리고 디스플레이 품질이 훨씬 좋다는 것. SSD 용량도 512GB가 기본이라 좋았다. 맥북 에어는 기본이 256GB고, 512GB로 업그레이드하면 가격이 점프한다.
맥북 프로 M3 기본 모델의 가격은?
쿠팡에서 10% 할인받아서 구매했다. 원래 가격은 240만 원가량인데 할인받아서 215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의 SSD 용량을 512GB로 업그레이드하면 할인받은 가격이 200만 원 초반대다. 10만 원 차이라면 14인치 맥북 프로 M3 최신형 모델이 당연히 더 좋은 것 아닐까?
스피커 품질이 정말 좋다
오늘 맥북 프로 M3 기본 모델을 집에서 받아보고, 음악을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스피커 품질이 너무 좋기 때문. 서라운드로 귀를 감싸는 스피커 품질에 녹아내릴 것 같았다. 음악을 좋아하고, 작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프로를 강력 추천한다. 이번에 스피커 품질이 더 좋아졌다더라.
배터리는 오래가나요?
아직 100% 충전해서 1% 남을 때까지 사용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배터리는 정말 오래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처음 맥북을 수령해서 박스에서 꺼냈을 때 배터리가 65% 남아있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부터 오후 8시까지 사용했는데 배터리가 아직 40% 가까이 남아있다. 포토샵, 프리미어 등 무거운 프로그램도 돌렸는데, 훌륭한 배터리 성능이다.
무게는?
무겁다. 에어를 쓸 때랑은 확실히 체감이 다르다. 에어는 한 손으로 거뜬히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하지만 맥북 프로 M3 모델은 남자임에도 한 손으로 들기에 버겁게 느껴진다. 물론 들 수는 있지만.
디자인은 정말 이쁘다
개인취향이라서 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두껍고 뭉툭한 맥북 프로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블랙으로 통일된 키보드 컬러도 마음에 들고, 각지게 떨어지는 전체적인 실루엣도 마음에 들었다. 얇고 가벼운 에어에 비해 고급스럽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최고다.
M2 VS M3
M2 기본 칩과 M3 기본 칩을 모두 사용해 봤다. 물론 M1 칩셋이 탑재된 맥북 에어도 사용해 봤다. 결론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M1 때부터 이미 엄청난 배터리 효율과 성능, 팬이 없음에도 훌륭한 처리 속도에 깜짝 놀랐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성능과 속도의 차이는 체감되지 않는다.
M2 칩셋이 탑재된 맥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M3 칩셋이 탑재된 모델로 변경해도 큰 성능 변화는 체감하지 못할 것.
5년 쓸 거다
이번 맥북은 정말 오래 쓸 마음으로 구매했다. 200만 원이 넘는 거금을 투자한 만큼, 오랜 시간 멋지게 사용해 봐야지. 후회는 전혀 없다. 그리고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이미 맥북 병에 걸린 사람이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구매하자.
맥북 할인받아서 구매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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