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랑, 남성복 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다.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로랑 SS24 남성복 컬렉션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로랑
벨기에 출신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안토니 바카렐로 Anthony Vaccarello'의 '생로랑 SAINT LAURENT' 2024 SS 봄/여름 시즌 남성복 컬렉션이 공개됐다.
새로운 생로랑 남성복 컬렉션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신국립미술관에서 진행됐다.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가 설계한 공간으로 지난 1968년 문을 열었다. 수평의 지붕과 투명한 유리벽이 날카로운 대비를 이루는 건물로 모더니즘을 상징하는 하나의 건축물이자 미니멀한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Each Man Kills The Things He Loves : 각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죽인다'라는 시적인 타이틀과 함께 공개된 생로랑의 남성복 컬렉션은 여성이 남성의 옷을 입었을 때 연출되는 실루엣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공개된 컬렉션의 룩들은 모두 과장된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보여줬다.
어깨 라인을 한참 벗어난 맥시 한 실루엣의 재킷과 여성성이 강조된 원 숄더 탑 등 남성 컬렉션이지만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키한 질감의 소재, 시폰 소재 등 남성복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소프트한 소재들을 메인으로 사용한 것 또한 이번 컬렉션의 큰 특징이다.
중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과장된 실루엣의 재킷, 탑 아이템들과는 달리 팬츠의 경우 슬림한 핏으로 남성 신체의 강함을 드러내는 실루엣이 자주 등장했다. 오버하고 과장된 실루엣의 재킷과 슬림 팬츠가 만나 생로랑 특유의 남성적인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마치 망토를 두른 것 같은 실루엣이 연출되는 맥시멀 보우타이도 이번 컬렉션에 재등장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생로랑 2023 FW 남성복 컬렉션에서 처음 등장했던 맥시멀 보우타이는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로랑 2024 SS 봄/여름 시즌 남성복 컬렉션 쇼의 런웨이 사진 일부는 하단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생로랑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 https://www.ysl.com/ko-kr
Saint Laurent 2023/2024 FW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