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카드사 애플페이 추가 예정
현대카드 없어도 애플페이 쓸 수 있다.
자리를 잡아가는 애플페이
소식에 따르면 현재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우리 카드까지 총 세 개의 카드사가 애플과 애플페이 사용 허가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애플페이는 2023년 초 국내 공식 출시되며 간편 결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왔다. 삼성페이가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폰 유저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환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처럼 높은 사용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대부분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와는 다르게 애플페이는 일부 가맹점을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었기 때문.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서 큰 힘을 못쓰고 있었던 이유는 결제방식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오직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에서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NFC 결제를 위한 단말기 보급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애플페이가 출시됐더라도 실물카드 없이 외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또한 초기 계약상 애플페이 서비스는 오직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오는 2023년 9월-10월 중으로 메이저 카드사 세 곳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사용성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카드사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 KB국민카드가 17%다. 두 카드사의 점유율만 합쳐도 무려 40%에 육박한다. 세 개의 카드사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애플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대형 브랜드와 일반 가맹점의 NFC 보급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애플페이 서비스의 사용성은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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