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 몸에 딱 붙는 스키니 진의 귀환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스키니 진이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다.
와이드 핏 팬츠의 지루함
넉넉하고 긴 와이드 핏 팬츠의 인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몸에 붙는 슬림핏 팬츠조차 거부감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다. 서랍 속에 봉인했던 스키니 핏 팬츠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
지금 입으면 트렌드세터
패션 트렌드는 누가 이끄는가. 정답은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들이다. 디올, 루이뷔통, 샤넬과 같은 오랜 역사를 가진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들은 지금 가장 유행하는 디자인과 실루엣이 아닌, 1년 후를 내다본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하고, 유행을 이끌고 있다. 이 말인즉슨 앞으로 유행할 것 같은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싶다면 그들의 컬렉션을 예의주시해야 된다는 뜻이다.
수많은 패션 하우스에서 와이드핏 팬츠가 아닌, 스키니 핏 팬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곧 다른 브랜드에서도 스키니핏 팬츠를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키니 팬츠 어렵지 않아요
스키니 팬츠의 인기가 완전히 죽은 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서랍 속에 넣어뒀던 스키니 팬츠 위에는 먼지가 소복하게 쌓여 있을 것. 잊고 산지 오래된 만큼 스키니 팬츠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하지만 우리의 걱정만큼 스키니 팬츠의 코디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어글리 슈즈는 X
와이드 팬츠의 인기와 더불어 둔탁하고 볼드한 어글리 슈즈의 인기도 고공행진했다. 스니커즈의 어퍼를 덮는 와이드 팬츠와 볼드한 어글리 슈즈의 조합이 너무나도 훌륭했기 때문. 하지만 스키니 팬츠와 어글리 슈즈는 궁합이 전혀 맞지 않다. 극과 극에 있는 두 아이템이기 때문에 스키니 팬츠를 입을 예정이라면 어글리 슈즈처럼 볼드한 스니커즈는 매치하면 안 된다.
스키니 팬츠에 어울리는 신발
스키니 팬츠에는 슬림한 스니커즈, 혹은 클래식한 슈즈를 신어주는 게 좋다. 컨버스 척 70 하이 스니커즈도 좋고, 반스 슬립온과 어센틱을 추천한다. 클래식한 슈즈와의 궁합도 매우 좋다. 로퍼 같은 레더 슈즈와도 아주 잘 맞는다. 여름에는 버켄스탁 같은 슬리퍼와 뮬도 좋다.
바지는 기장이 중요합니다
다리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원한다면 바지의 기장이 긴 게 좋다. 발목에 맞게 딱 자른 듯한 짧은 기장은 오히려 트렌드와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 양말이 보이게 스키니 팬츠를 매치하면 오히려 너무 올드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신발을 덮는 긴 기장감의 팬츠를 추천한다.
상의도 슬림하게
스키니 팬츠는 몸의 실루엣을 보여주는 딱 맞는 핏이다. 자연스럽게 상의도 슬림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 너무 큰 실루엣의 상의를 매치하면 룩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2024년에는 새로운 시도를
슬림, 스키니 핏 팬츠는 클래식이다. 오히려 와이드 핏 팬츠가 유행이었을 뿐. 스키니 핏 팬츠의 인기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자, 이제 스키니, 슬림 팬츠를 멋지게 매치한 다른 사람들의 룩을 확인해 보자. 이들이 보여주는 감성을 낼 수 있다면 다른 바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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