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컴퍼니의 방탄유리 홍보 방법
버스 정류장에 나타난 300만 달러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 건지 제대로 알려주는 3M
여기 놀랍도록 완벽한 마케팅 캠페인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3M 컴퍼니가 기획한 광고 캠페인이다. 그들은 자사의 방탄유리를 홍보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무려 18년 전인 2005년에 밴쿠버에서 진행됐던 광고 캠페인이다.
이 유리를 부수면 돈은 가져가도 좋다.
3M은 자사의 방탄유리 성능에 자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깊은 고민 끝에 그들이 내린 결론은 사람들에게 방탄유리를 부숴보라고 하는 것.
3M 컴퍼니는 밴쿠버의 한 버스 정류장에 방탄유리 두 개를 사용해서 설치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설치물 안에는 무려 300만 달러가 들어있다. 한화로 계산하면 지금 가치로 400억이다.
그리고 그 설치물 밑에는 빨간색 3M 로고와 함께 이렇게 쓰여있다. "만약에 당신이 이 유리를 부술 수 있다면 안에 들어있는 돈은 가져가도 좋다."
그리고 3M 컴퍼니는 설치물 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사람들이 방탄유리를 부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밴쿠버의 수많은 시민들이 이 유리를 부수기 위해 노력했다.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둘렀다. 몸통 박치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 누구도 3M 방탄유리를 부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완벽한 광고다. 방탄유리의 가장 핵심인 '방탄' 성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방탄유리가 필요했던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당연히 "바로 저 유리다."라고 생각할 거다. 우리는 이런 광고를 해야 된다. 놀랍도록 창의적이고 재밌다.
관련 기사